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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제3회 포항 사진의 섬 송도 일본 초대작가 이야기
글쓴이 mia25**
등록일 2019-10-06

 

사진설명_왼쪽에서부터 일본 초대작가 후지타 스스무(후지타), 오나카 코지(오나카), 사토 하루나(사토)

 

  • 이: 이번 호텔 객실에서의 전시 준비는 어떠했는가. 
  • 사토: 많은 사진들을 보여드리고 싶었다. '매월 1일'이라는 주제 아래 사무실, 꽃, 어머니 등 다양한 이미지를 준비했다. 작품은 두 종류의 사이즈이고, 일본에서 액자를 받칠 수 있는 프레임을 가져와 액자를 세웠다.
  • 오나카: 사토가 배정받은 방의 특징을 살려 전시에 거울까지 충분히 활용한 것이 흥미로웠다. 나의 경우에는 이 전시가 새로 발간한 책에 수록한 작품들을 선보이고 싶었으나, 출간물의 인쇄 결과물이 생각했던 것보다 잘 나오지 않아 일정에 차질이 생겼고 전시 테마도 다른 것으로 바꾸었다. 지금까지 냈던 여러 책들의 작품을 포항 사진가들에게 소개했다. 프로모션 비디오도 만들었다. [카이도]를 소개하는 것이다. 어떤 사람들이 올지 몰랐는데, 연령대가 살짝 높아 편했다. (웃음)
  • 후지타: 대형 프린트와 실크 프린트의 작품들을 준비했다. 세 권의 책에서 작품을 선별했다. 모두 도쿄 사진이다. 실크 프린트 중 큰 것은 베드시트 크기다. 실크로 된 시트다. (웃음) 여러 작가들이 와있는데, 흑백과 명암이 돋보이는 하이 콘트라스트 프린트는 내 작품뿐인 것 같았다. 그것이 중요하다.
  • 이: 전체 분위기는 어땠나.
  • 오나카: 다른 방의 작품들은 디지털이 주인 것 같아 보였다. 포토샵 작업도 보이고. 일본의 사진 스타일과는 달랐다. 일본에서는 디지털 사진이라 하더라도 스냅슛이 기본이 되는 경우가 많다. 여기 출품작은 개념 사진 많고 감성적으로 보였다. 
  • 사토: 그렇다. 감성적이고 개념적인 사진이 많아보였다. 나는 스트레이트 포토그래피가 좋다. 
  • 오나카: 일본에서는 스냅슛이 기초지만, 사실 요즘에는 사진 찍기가 어려워졌다. 길에서는 차도 많고 더 찍기 어려우니까…. 일본이나 미국에서 스냅슛 찍는 건 초상권 문제도 있어서 어렵다.
  • 이: 오나카 씨는 포트폴리오 리뷰를 진행했다. 
  • 오나카: 언어 문제로 의사소통이 어려울 뻔 했지만 통역사가 있어 좋았다. 다섯 사진가의 다양한 작품을 봤다. 모두 다른 스타일이다. 거의 완성된 레벨의 작업을 가지고 왔고, 모든 사진가들이 ‘개념’, 즉 왜 이 작업을 했는지를 이야기했다. 하이레벨의 작업이라 생각했다.
  • 이: 행사 개선점이 있다면.
  • 오나카: 매일 전시 시작 시간이 너무 빠르다. 1시간 30분 정도 더 늦어야 한다!!! (웃음) 홈페이지가 없는 것도 불편했다.
  • 후지타: 호텔에서는 아침식사를 하지 않았다. 한국 음식이 너무 적다. 아메리칸 스타일인 거지. 한국음식이 더 있었으면 좋겠다. 음식도 문화체험의 일부 아니겠는가.
  • 오나카: 첫날과 둘째 날 저녁 콘서트도 흥미로웠다. 합창이 좋았다. 밖에서 와인이나 맥주를 마실 수 있었으면 더 좋았겠다. 드링크 부스도 있었으면 좋았을 텐데. 소주나 맥주, 막걸리만 있어도 충분히 재미있었을 것이다. 비빔밥만 있었던 것은 너무…. 오프닝 파티에서 술이 없는 경우는 처음이었다. (웃음) 

인터뷰·정리&사진_포토마 객원기자 이민정(월간 예술부산 편집장, 공학박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