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할 만한 국내 사진전

남북사진문화교류위원회 회원전_분단의 지시대명사

엄상빈·마동욱·이영욱·임안나 등 사진가 13명 참여 

남북사진문화교류위원회(위원장 엄상빈)가 11월 20일부터 26일까지 1주일간 서울 ‘아지트갤러리’에서 일상 속 분단의 현실과 통일의지를 담은 작품 40여 점을 선보이는 회원전을 연다. 
지구촌에서 유일한 분단국가인 남북한을 하나로 잇는 일은 우리 민족의 절대적 당면과제라 할 수 있다. 이런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민족 동질성 회복과 상호 이해 증진을 위한 작업이 필수적이다. 사진예술과 사진문화를 통해 이를 실천하기 위해 뭉친 이들이 있다. 바로 남북사진문화교류위원회이다. 
남북사진문화교류위원회가 발족 3주년을 맞아 민간 차원의 남북한 사진문화 교류를 통해 민족의 동질성을 회복하고 한반도 평화와 번영, 통일에 이바지한다는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회원으로는 엄상빈(위원장), 마동욱(부위원장), 김상훈, 김성민, 김용철, 김전기, 남준, 문진우, 박찬호, 유별남, 이규철, 이시우, 이영욱, 임안나, 조원호, 박종면(간사) 등의 사진가가 활동하고 있다. 
이번 전시 <분단의 지시대명사>는 남한의 생활, 문화, 사회풍경에 잔재하는, 또는 (재)생성되는 분단의 상태를 지치지 않고 지시하며 환기하려는 남북사진문화교류위원회의 회원전이다. 
참여 작가들은 사진적 행위가 가진 지표적 속성이 점점 추상화되는 통일의 사안을 현실의 가시거리 안으로 잡아당길 수 있다는 생각으로 사진 이미지의 예술적 해석 보다 사회적인 역할에 가치를 뒀다. 
그래서 이 전시는 남북문제를 화두로 담는 소재주의적인 작업에 대한 작업자로서의 자기 검열을 실천으로 옮겨오는 장이기도 하다. 전시작품들은 공동체가 만들어 놓은 사회적 풍경에서 부터 누군가에게는 여전한 삶의 일부로 자리하는 일상의 모습까지, 분명한 시대의 증후와 증표들을 보여주고 있다. 
사진 이미지로 모아진 분단 기억법, 남북문제 접근법, 통일 희망법의 단상들이 공동체 의식을 가장한 분단의 사건, 사연, 사안 이면의 파편화된 무의식을 들여다 볼 수 있는 유의미한 단서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 
이 전시회는 이영욱·임안나 사진가가 기획했으며, 엄상빈, 마동욱, 김성민, 김용철, 김전기, 남준, 문진우, 박찬호, 유별남, 이규철, 이시우, 이영욱, 임안나, 박종면 등 13명의 사진가 회원이 참여한다. 
엄상빈 위원장은 “이번 전시는 언제가 이뤄질 남북 사진가들의 예술 문화 교류와 공동 전시회의 마중물이 되려는 작가들의 바람이 담겨 있다는 점에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주최
남북사진문화교류위원회 
위원장 엄상빈

참여작가
김성민, 김용철, 김전기, 마동욱, 문진우, 박종면, 박찬호
엄상빈, 유별남, 이규철, 이시우, 이영욱, 임안나 (총 13명)

ⓒ김전기, <The Border #2>

ⓒ박종면, <서치라이트>

ⓒ문진우, <분단의 현실 #4>

ⓒ김용철, <노랑풍선 #6> 

ⓒ박찬호, <김정숙, 황해도 무형문화재>

ⓒ이영욱 <언덕과 손 그림자 #4>


ⓒ이규철 <징병>

2021-11-21 ~ 2021-11-26
서울 종로구 인사동길 35-4 (관훈동) 2층
아지트갤러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