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할 만한 국내 사진전

김미경작가의 명상의 바다

전시소개

 

사진은 흔히 ‘기다림의 미학’이라고 한다. 작가가 담고 싶은 순간을 포착하기 위해 끈기를 가지고 피사체를 직시하며 몇 시간 아니 며칠을 기다려야 작가가 원하는 장면을 찍기에 그렇게 불린다. 

김미경 작가의 사진도 이렇듯 오랜 기다림 속에 그 찰나의 순간인 바다를 담는다. 제주도가 고향인 작가는 시시각각 변하는 바다의 다양한 순간들을 오랜 시간 동안 기다리며 사진으로 남겼다. 그는 어린 시절 바다에서 죽을 뻔했던 경험의 트라우마로 바다가 무서웠지만 작가는 바다를 멀리서 관망하며 바다와 은밀한 대화를 나눈 바다를 회화적으로 담아냈다.  

이번 <명상의 바다>전시에서는 2012 년 제주바다를 촬영한 <바당, 결>작업과 2013 년에 찍은 <남해안> 작업의 작품들을 선보이며 바다가 주는 평온함과 고요함 더 나아가 자연의 숭고미를 보여준다. 

<바당, 결> 작업은 물결의 흐름을 세세히 잡아내어 바다의 다양한 색을 보여준다. 물결은 바다가 전하는 메시지며 작가의 기억 흔적이다. 주로 새벽녘, 비가 그치고 난 후 맑고 깨끗한 순간을 포착해 찰나의 빛과 색채를 담아냈다. <남해안> 작업은 최대한 남도 바다가 가지고 있는 부드러움을 극대화하여 새로운 사유의 공간으로 바다를 대면해 추상회화 같은 느낌을 준다. 

회화를 연상시키는 김미경의 <명상의 바다> 전시는 오는 5 월 31 일부터 6 월 24 일까지 병원安갤러리와 갤러리아 광교에서 열린다. 바다를 보며 차분히 명상하는 시간 가져보기 바란다. 

 

 

작가경력

 

김미경 ㅣ Kim, Mikyung 

2008 홍익대학교 일반대학원 사진과 석사 M.F.A 

개인전  

2019 ‘The forest’ 비밀의 문을 열다, 아트스페이스 J, 성남 2018 ‘Southern Coast’, 스페이스 mm, 서울 

 ‘남해안’, Culture Pup 현대백화점 천호점, 서울 2016 ‘The Forest’ 전, 아트스페이스 J 초대전, 성남  

2014 '김미경 사진전, 갤러리 루시다 초대전, 진주 

 'Paradise Lost\', Space Du Ru 초대전, 서울  2013 'Healing Spot,' 갤러리 아래아 초대전, 서울 

 1839 사진창작스튜디오 초대전, 순천  

2012 '바당, 결', 공근혜갤러리, 서울 

2011 'The way back inside', 갤러리 누다 초대전, 대전 2010 'Paradise Lost', 갤러리 룩스 초대전, 서울  

단체전  

2015 ‘김대리 사진 사러 가는 날’, 아트스페이스 J, 성남 2014 ‘남해안 프로젝트’, 아트센타 1839, 순천 

 ‘바다 보다’, 갤러리 루시다, 진주  2013 ‘놀, 잇, 풀’, 아트센타 1839, 순천 

 '도트움 아카이빙 전’, 온리갤러리, 서울  '서초 미술제', 서울 

 여행 스케치 전', 공평 아트센터, 서울 

 '덕이온 페스타,' 고양시 문화예술 프로젝트, 고양 2012 '충무로 사진축제', 서울  

2011 About Romance', 진화랑, 서울  

2010 서울 포토 페어,' 코엑스, 서울  Oopx\', 

    갤러리 누다, 대전 

 

수상경력 & 레지던시 

2014 텐콜렉션 프로젝트 한국사진작가, 포토리아, 미국  

2013 남해안프로젝트 선정 작가, 1839 사진창작스튜디오, 순천 

작품소장  

대구미술관, 성남미술은행, 법무부 소속 남부청소년 비행센타, R H K (랜덤하우스코리아) 등 

 

 

작가노트

 

바당, 결 

물결은 바다가 전하는 메시지이며,기억의 흔적이다. 

작업과정에서 나는 우선 물결에 착안했다.그 날 물결의 흐름에 따라 작업도 달라졌다. 

그 뿐만 아니라 수면 아래 감춰진 모래,돌,해초의 움직임까지 고려하여 바다를 담아내고자 했다. 

희미한 흔적으로 보이는 바다 속의 형태와 색감을 잡아 낼 수 있어야 바다를 온전히 표현할 수 있다. 렌즈에 담은 얼굴들은 모두 제주도의 바다에서 나왔다. 

때로는 모든 것을 다 줄 것 같은 어머니와 같다가도 불현듯 침묵을 지키고,보석처럼 빛나는 순간으로 보는 이를 매료시키다가도 어느 한순간에 모든 것을 앗아가는 바다. 그 낯선 풍경들 속에서도 나는 낯익은 바다의 모습을 본다 

사유의 공간   The southern coast of korea 

이번 작업에서는 최대한 남도 바다가 가지고 있는 부드러움을 극대화 시키는 것에 집중했다. 우선, 이전 작업인 <바당, 결>에서의 바다를 보는 관점에서 벗어나, 새로운 사유의 공간으로 바다를 대면했다. 그리고, 이 곳과 가장 잘 어울리는 색을 찾기 위해서 물결의 움직임뿐만 아니라 빛을 최대한 절제했다.

남해안 연작을 통해 나는 바다를 객관적으로 관망 할 수 있는 여유가 생겼다. 오랫동안 짓누르고 있던 바다에 대한 공포와 집착도 사라졌다. 

이 는 내 개인의 정신적 성장이라 할 수 있고, 사색의 장을 마련해 준 남도바다의 힘이라 할 수 있다.

 

 

작품이미지


The southern coast of Korea#1 103.5x93.5cm pigment ink on fine art paper ed. 2/5 2013

 


바당,결  W-01 40x40cm pigment ink on fine art paper ed. 9/10 2012 

 

2022-05-31 ~ 2022-06-24
경기 이천시 경충대로 2560-2 (중리동, 이천파티마병원)
병원安갤러리 (경기도 이천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