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문화와 자연에서 우리 얼의 본령을 심미적으로 담아내는 작업을 해온
중견 사진가의 작품입니다.
화엄사를 깨우다
화엄사를 처음 찾은 것은 2012년 1월 중순경, 눈이 오는 날이었다.
당시 갓바위 주지스님으로 계셨던 덕문스님 소개로 2박3일을 화엄사에서 머물며 촬영을 할 수 있었다. 이후 나는 봄, 여름, 가을, 겨울, 계절에 관계없이 새벽에도, 비 오는 날에도 늘 여기에 왔다.
지리산 자락에 천년의 세월을 지켜온 화엄사, 지리산에서 내려다본 화엄사는 산이 사방으로 둘러싸인 양지바른 자리에 당당히 자리 잡고 있다. 각황전과 대웅전은 한눈에 봐도 위엄이 있어 보인다.
새벽 4시면 어김없이 울리는 목탁 소리는 지리산을 휘감고 돌아와 귓전에 울려 퍼진다. 일어나보면 신비로운 새벽안개와 내리는 눈, 비에 감탄을 한다. 천년이 넘는 세월을 보냈지만 아직도 그대로 보존이 된 것에 감사하며 두 손 모아 기원한다.
가는 곳마다 보물이고, 보이는 곳마다 아름다운 건축물, 그리고 곡선의 선율은 사진으로 밖에 표현 할 수 없다는 것이 부족할 따름이다. 봄이면 300년이 넘는 홍매화가 피어나고, 주위의 모든 자연들이 빛을 통해 일어나듯 나 자신도 속세의 껍질을 벗기고 일어나기를 갈망해본다.
이곳에 존재하는 조상들의 혼령들은 나와 함께 화엄사라는 같은 시공간을 통해 깊은 내면의 세계를 들여다보게 한다. 참으로 빛나되 눈이 부시지 않는다. 사진을 찍는 매 순간순간 기쁨을 멈출 수 없었다.
난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 태고의 정적으로 가보고 싶었다. 이렇게 성스럽고 완벽하게 조성된 화엄사를 주관적 시각으로 담아낸다. 부처님의 깨달음을 얻기 위한 삶의 고통과 인내, 좌절과 함께 번뇌의 고리를 없애기 위해 죽음까지도 고통으로 느껴본 부처님의 깨달음처럼 나 자신 또한 같은 느낌으로 먼 과거의 시간에서 바로 이 시간까지 거듭나는 적멸의 세계를 내보이며, 나의 고요한 정적을 회향으로 맞이한다.
- 작가 노트
류 태 열 사진가
Solo Exhibition
2019 류태열 사진전 화엄사보재루 초대전(광이불요)
2017 류태열 사진전 갤러리 해브 초대전(마애불+존재)
2017 류태열 개관초대사진전 존재시리즈5(아트스페이스, 서울)
2016 류태열 사진전 경계에 서서 보다.(태 갤러리, 대구)
2015 류태열 사진전 존재시리즈3(태 갤러리, 대구)
2012 류태열 사진전 존재시리즈2(태 갤러리, 대구)
2011 International Discoveries 3 invite (FotoFest Headquarters,휴스톤)
2010, 2011. 2회 갓바위초대사진전 대구불교방송후원
2009 류태열 초대개인전(트렁크갤러리, 서울)
2007 류태열 초대개인전(우봉갤러리, 대구)
2005 존재시리즈 초대(삼성프라자 갤러리, 대구)
2003 류태열 초대개인전(삼성프라자 갤러리, 대구)
2002 초대(칠곡 동아백화점, 대구)
류태열 개인전(Hau art 갤러리, 인사동,서울)
2001 류태열 개인전(영광갤러리, 부산)
류태열 개인전(삼성프라자, 대구)
1996 Scene of Self(동아갤러리, 대구)
저서
2009,05, 선택
2017,04, 마애불(흑백사진)
2018,08, 세계문화유산 봉정사
2019,05, 화엄사(光而不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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