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을 빈 집들과 쇠락한 골목에 희망을 걸다 - 

지난 6월 6일부터 대단위 재개발이 예정된 부산 영도구 봉산마을(봉래동) 빈 집터에서 야외 사진전이 시작되었다. 이 사진전은 영도지역 조선소 산업 경기 하락으로 인한 실직과 전직으로 인하여 조선소 인근 조선노동자들의 주거지는 빈 집들이 늘어나면서 건설사들의 대단위 아파트 재개발 예정이 되어 있다. 그런 가운데 이곳 봉래동 봉산마을의 경우 주민들이 주체로 나서 무분별한 재개발을 막아내고 빈 집들과 골목이 다시 살아나는 마을로 회복시켜내자는 공감대가 형성되기 시작하였다. 이에 맞추어 전국사회다큐사진가집단인 <비주류사진관> 사진가들은 자그나마 그런 취지에 일조하기 위하여 김현진, 문진우, 정남준 등 소속 사진가들이 나서 영도지역의 조선소 현장 노동자 및 부산지역 삶 사진들을 중심으로 야외 사진전을 개최하게 되었다(사진전 장소는 부산 영도구 외나무길 73). 이 사진전은 빈 집터에서 개최된 것으로써 날씨 등 변수들이 고려되는 야외 사진전의 특성상 전시 기간은 별도로 정하지 않고 진행하고 있으며 향후 다양한 주제로 사진전을 상설화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