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할 만한 국내 사진전

김수강 초대전

전시명:  김수강 초대전

전시기간: 2021년 7월 16일(금) - 2021년 12월 12일(일)
관람시간: 10:00-20:00(월,화요일 휴관)
전시장소: 류경갤러리 (강원 평창군 용평면 안인평2길 29)
전시주최: 류경갤러리, 협동조합사진공방
전시문의: 류경갤러리(T. 0507-1351-5465)
전시소개
강원도 평창에 위치한 류경갤러리는 지역문화의 발전을 위해 지속적으로 중견사진작가의 전시를 개최할 예정이며, 이번 전시로 김수강 초대전을 개최한다. 김수강은 검 바이크로메이트 프린트(Gum Bichromate Print)라는 방법으로 일관되게 작업을 하고 있으며, 작가는 지극히 일상적인 사물을 ‘바라봄’으로써 그 존재의 자연스러움과 숭고함을 검 바이크로메이트 프린트 방식을 통해 끌어내려한다.
전시는 2021년 12월12일까지이다.
(관람시간 10:00 – 20:00월,화요일 휴관)

작업 노트
나는 1996년 사진 작업을 시작한 이래로 현재까지 일상의 작고 하찮은 사물에 나의 시선을 주고 나의 손길로 호흡을 불어넣음으로써 조금은 새로운 감성으로 그 사물을 바라보게 하는 작업을 검 바이크로메이트 프린트(Gum Bichromate Print)라는 방법으로 일관되게 해오고 있다. 그 동안 내가 다루었던 대상들은 소금통, 속옷, 옷걸이, 단추, 연필, 줄자, 그릇들, 돌멩이, 보자기, 과일 등의 일상으로부터의 것들 이었다. 내가 찍은 사진들 속에는 어떤 사건도, 결정적인 순간도 포착되어 있지 않다. 내 사진들이 기록하는 것은 지극히 단순한 일상의 사물들이다. 내 시선에 들어와 사각의 프레임 안으로 옮겨 오기 전의 구체적 실체로서의 그 사물들은 내 인생에서 그다지 중요한 무엇이 아니다. 나의 작업은 중요하지 않은 그 사물들을 깊이 들여다보고자 하는 시간들이다.
내가 사용하는 기법인 검 바이크로메이트 프린트는 그림물감이 섞인 감광액을 판화지에 바르고 말리고 자외선으로 노광을 주고 물로 한 시간여의 현상과정을 필요로 하며 이를 10~15회 정도 반복함으로써 색의 변화를 주고 톤의 밀도를 높여나가는 비교적 많은 시간과 손이 가는 작업이다. 내가 작업을 통해 하려고 하는 것은 지극히 일상적인 사물을 ‘바라봄’으로써 그 존재의 자연스러움과 숭고함을 끌어내고자 함인데 검 바이크로메이트 기법은 그 과정을 충실히 해내도록 도와주는 훌륭한 도구의 역할을 한다.
존재하는 무언가의 아름다움은 그것을 바라보는 과정에서 생겨나는 것이라는 마음이 작업의 시작점이 된다. 나는 이 사물들을 바라볼 때 일상의 평범한 생활의 맥락에서와 조금 다르게 보려고 노력한다. 그 사물들이 가진 세계를 보기 위해 깊이 들여다 본다. 오랜 시간 찍고 다듬고 손으로 인화하고 그것을 수 차례 반복하는 과정은 사진의 현실성에 회화적 감성을 입히면서 그 대상을 실생활에서 보는 것 이상으로 자세히, 새로운 각도에서 들여다보게 하고 함께 호흡하게 한다. 그 과정을 끝내고 난 후의 사진 속 대상은 우리가 현실에서 보는 그 사물로부터 출발한 다른 무엇이 되어 있다. 촬영과 인화의 긴 시간은 들여다봄의 여정이고 그 과정들을 통해 나를 거친 사물들은 조그만 우주로 다시 태어난다. 나는 내가 보는 그 사물들이 중심인 그 우주를 들여다 보는 일을 한다. 그것은 결국 나를 자세히 들여다 보고 이해하는 일이다.








2021-07-16 ~ 2021-12-12
강원 평창군 용평면 안인평2길 29 (재산리)
류경갤러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