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사진 행동가 _ 수잔 마이젤라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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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 2020-04-28 22:55:2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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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6년부터 매그넘 멤버가 된 수전 마이젤라스는 니카라구아의 반란사태를 취재하고, 라틴 아메리카의 인권 문제를 기록한 것으로 잘 알려져있다. 그녀는 자신의 영향력 있는 사진집인 <니카라구아>를 1981년에 출간할 때 사진과 글을 모두 담당하면서 이전의 사진가/작가 콜라보 작업의 전통을 깬 첫 번째 사람이다. 이 책은 역사, 사회과학, 사진을 모두 결합한 형태로, 마이젤라스가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방식이다. <니카라구아>는 야당지도자의 암살에 관한 뉴욕타임스와 니카라구아 지역 신문 기사를 본 다음에, 아이디어를 갖고 시작한 프로젝트이다. 대다수의 다큐멘터리 작가가 이런 식으로 작업한다. 함께 작업하기로 한 작가로 인해 작업이 5개월이 지연되자, 마이젤라스는 작가 없이 혼자서 작업을 해야겠다고 결정한다. 스페인어도 전혀 못하고, 아무런 지인도 없고, 심지어 머물 곳도 없었던 마이젤라스는 혼자 니카라구아로 떠난다. "미친 것처럼 들릴 수 있지만, 이것은 사실이다"라고 그녀는 말한다. 마이젤라스는 독재자 아나스타시오 소모자의 집권 쇠퇴기의 삶과 5만명의 사망자를, 그리고 전체 인구의 1/5를 홈리스로 만들었던 산디니스타 혁명을 2년간 촬영하였다. 이 작업은 잡지와 신문에 출판되었지만, 마이젤라스는 이 경험을 역사적으로 맥락화 하길 원했고, 그 결과물인 <니카라구아>는 1970년대에 시작되어 오늘날까지 지속되는 소규모 내전에 관한 최초의 책이 되었다. 이 책은 혁명주의자들의 입장을 대변하는 혁명 운동에 초점을 맞춘 최초의 작업이기 때문에, 다큐멘터리 사진 분야에서 일종의 숭배의 대상과 같은 위치를 차지하게 된다. 그녀는 서문에 "이 책은 우리가 기억 하기 위해 만들어졌다"는 글을 올렸다. 매리 엔렌 마크와 마찬가지로 마이젤라스는 자신이 본 사람들, 의상, 집 등이 그대로 느껴질 수 있도록 <니카라구아>에 컬러 사진을 사용 하였다. 전쟁과 죽음을 포함하는 사진들에 컬러를 선택한 것 또한 당시 논란이 되었다. 비평가들은 폭력을 미화한 것이라고 그녀를 맹렬히 비난했다. 이는 현대의 활동가들도 똑같이 경험하는 일인데, 살가도가 가장 좋은 예라고 할 수 있다. 그는 기아 희생자들의 미적으로 아름다운 흑백사진을 만들어냈다고 비난을 받고 있다.. 그녀는 자신의 후속 작업인 <엘 살바도르>에서 자신의 활동가적 역할을 확고히 했다. 살해당한 4명의 미국 수녀의 노출된 무덤을 촬영한 그녀의 사진은 미국 의회의 관심을 이끌어내어, 극우 암살단을 돕는데 데한 공모 사실과 이 내전에서의 미국의 역할에 대한 대대적인 미국 의회 조사를 촉발했다. 많은 활동가들과 마찬가지로, 이 문제에 대한 마이젤라스 자신의 개입은 복잡했고, 스토리를 마친 이후에도 지속되었다. 마이젤라스는 "언제 시작하고, 언제 마쳐야 하는지를 아는 것이 중요하다. 저 밖에 또 하나의 세계가, 그리고 그 안에 작은 세계가 존재하며, 당신은 이 두 사이를 적절히 오가며, 상충하는 아주 복잡한 감정들을 항해해야 한다. 이는 민감하고, 그리고 둔감하다. 이는 우리가 관리해야 할 강력한 관계이다"라고 말한다. <니카라구아>를 떠난지 12년만에 자신이 촬영했던 사람들이 어떻게 살고 있는지 궁금했던 마이젤라스는 그들을 찾기 위해 니카라구아로 돌아가서 인터뷰를 했다. 그녀는 이를 바탕으로 두 개의 영화를 만들었다. 그 하나는 그녀가 취재 대상을 찾아 다니는 여정에 바탕을 둔 <혁명의 사진, Pictures from a Revolution>이고, 다른 하나는 그녀의 사진을 벽화 크기로 만들어서 그녀가 원래 촬영 했던 장소 혹은 그 근처의 공공 장소에 설치하는 <다시 구성하는 역사, Reframing History>이다. "나는 미적 대상, 즉 프레임과 사진 그 뒤에 발생하는 삶 간의 분열에 여전히 매료되어 있다. 나는 이 두 가지 간의 연관성에서 오는 감정을 찾고 있다. 이들과 연결된 순간이 나를 사진가로 지탱해주는 힘이라고 생각한다." 그녀는 최근에 인도네시아 서파푸아주의 토착부족인 대니족에 관한 다년 프로젝트를 끝마쳤다. 그녀의 <대니족과의 만남, Encounters with the Dani>는 이들이 외부인과 어떻게 상호작용하는지를 탐구한다. 사진은 수잔 마이젤라스의 <니카라구아> 중에서... |